연세김&리피부과의원 원장 칼럼
피부과 칼럼

겨울철 자외선, 선크림 꼭 발라야 할까요?

겨울에도 자외선 차단이 필요한 이유와 UVA·UVB 차이, 계절에 맞는 선크림 선택법을 정리했다.

작성 2026-09-29 수정 2026-09-29 감수 김태형 대표원장 · 피부과 전문의

겨울에도 자외선 차단제는 필요하다 — 기온이 낮다고 자외선량이 줄어드는 것은 아니다.

여름엔 자외선에 신경 쓰면서도 겨울엔 햇빛이 약하다며 선크림을 거르는 경우가 많다.

이 글은 겨울 자외선의 영향과 UVA·UVB 차이, 선크림 선택 기준을 정리한다.

01

겨울에도 자외선이 피부 노화를 일으키나요?

핵심
그렇다. 자외선은 계절과 상관없이 피부 노화의 주된 원인이다. 누적되면 콜라겐과 엘라스틴을 파괴해 주름을 부르고, 멜라닌 색소를 늘려 기미와 잡티로 이어진다.

자외선은 피부 노화의 주범으로 꼽히는 요인이다. 장기간 노출되면 피부 속 콜라겐과 엘라스틴이 서서히 파괴되며 탄력이 점차 저하되고 주름이 깊어지며, 멜라닌 색소 생성이 늘어나면서 기미와 잡티가 짙어지고 피부 결도 함께 거칠어진다.

자외선 노출이 반복되면 피부 세포의 DNA가 손상되며 돌연변이 가능성도 높아지고, 그만큼 손상이 누적될수록 피부암 위험도 커진다. 단순히 미용적인 측면을 넘어 건강 관리 차원에서도 자외선 차단은 매년 챙겨야 할 습관으로 보아야 한다.

  • 콜라겐 파괴 — 탄력 저하·주름을 부른다
  • 멜라닌 증가 — 기미·잡티가 짙어진다
  • DNA 손상 — 피부암 위험이 커진다
겨울철 자외선, 선크림 꼭 발라야 할까요? 관련 해부 구조 그림
02

겨울 자외선은 여름철과 어떻게 다른가요?

핵심
자외선은 파장에 따라 UVA와 UVB로 나뉘는데, 오존층을 뚫고 도달하는 자외선의 90%가 UVA다. UVA는 흐리거나 햇빛이 약한 겨울에도 그대로 존재해 차단이 필요하다.

UVB는 파장이 짧아 표피에 주로 작용하고 강한 햇빛이 내리쬐는 여름철에 두드러지게 강해지는 반면, UVA는 파장이 길어 구름과 유리창까지 통과할 만큼 투과력이 높아 계절과 날씨에 크게 상관없이 일정한 수준으로 꾸준히 존재한다.

지표에 도달하는 자외선 가운데 90%가 UVA에 해당한다는 점은 겨울철 관리가 중요한 이유를 보여준다. 위험도는 UVB보다 낮게 평가되지만, 진피층까지 도달해 콜라겐을 서서히 파괴하며 노화를 가속화하는 성질이 있어 장기적으로 더 큰 영향을 남긴다.

  • UVB — 표피에 작용, 여름철에 강해진다
  • UVA — 유리창 통과, 계절 무관 존재
  • 자외선 구성비 — 90%가 UVA다
03

겨울철 선크림은 어떤 기준으로 골라야 하나요?

핵심
겨울 선크림은 SPF보다 PA 지수를 우선 확인하는 것이 결론이다. + 기호가 많을수록 UVA 차단력이 높다는 뜻이며, 건조한 계절 특성상 보습 성분이 든 제품이 좋다.

SPF는 UVB 차단력을, PA는 UVA 차단력을 나타내는 지표다. 강한 직사광선이 내리쬐는 여름철엔 SPF 수치가 높은 제품이 유리하고, UVA 비중이 높은 겨울철엔 + 기호가 많은 PA 지수를 꼼꼼히 우선 살펴야 한다.

무기자차는 물리적으로 빛을 튕겨내고 유기자차는 자외선을 흡수해 열로 방출하는데, 건조하거나 민감한 피부라면 무기자차 단독보다 유기자차나 혼합자차를 검토할 만하며, 로션보다는 밀도가 있는 에센스나 크림 제형을 선택하는 편이 건조함을 덜어주는 데 도움이 된다.

  • 무기 — 유기자차 배합 — 건성은 혼합자차가 유리
  • 제형 — 에센스·크림이 건조함을 덜어준다
  • 보습 성분 — 히알루론산·세라마이드 배합
04

선크림을 바른 날은 반드시 이중세안을 해야 하나요?

핵심
아니다. 이중세안 여부는 선크림 종류에 따라 달라진다. 무기자차는 이중세안이 필요하지만 유기자차는 1차 세안만으로도 대부분 제거되며, 건성·민감성 피부라면 세안 횟수를 줄이는 편이 낫다.

무기자차는 광물 성분을 미세하게 갈아 물리적 방어막을 형성하는데, 입자가 미세해 모공에 남기 쉽고 잔여물이 남으면 블랙헤드나 뾰루지로 이어질 수 있어 이중세안이 필요하다. 유기자차는 입자가 커 기름 성분에 잘 녹아 1차 세안만으로 대부분 제거된다.

건조하거나 민감한 피부는 1차 세안만으로 마무리해도 무방하며, 지성 피부이거나 모공 고민이 있다면 2차 세안을 가볍게 추가하는 정도가 적당하다. 잦은 이중세안은 피부를 보호하는 지질 성분까지 씻어내 겨울철 건조함을 오히려 악화시킬 수 있다.

  • 무기자차 — 이중세안으로 잔여물 제거
  • 유기자차 — 1차 세안만으로 대부분 제거
  • 건성 — 민감성 — 2차 세안 생략 가능
원장의 판단

원장은 이렇게 판단합니다

김태형 대표원장 · 피부과 전문의

계절보다 자외선 종류부터 봅니다

저는 겨울이라는 계절만 보고 자외선 차단을 가볍게 권하지 않습니다. 지표에 도달하는 자외선의 상당수가 UVA이고, UVA는 흐린 날이나 실내에서도 크게 줄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기온이 아니라 자외선의 종류와 노출 환경을 기준으로 차단제 사용을 안내합니다.

피부 타입부터 확인한 뒤 제형을 권합니다

저는 무기자차와 유기자차 중 어느 쪽이 무조건 낫다고 단정하지 않습니다. 먼저 피부가 건조한지 지성인지를 확인한 뒤에야 제형과 성분을 권합니다. 건성이라면 밀도 있는 크림 제형과 보습 성분을, 지성이라면 산뜻한 제형을 우선 고려하는 순서로 안내합니다.

이중세안은 일률적으로 권하지 않습니다

저는 선크림을 발랐다는 이유만으로 이중세안을 곧바로 권하지 않습니다. 어떤 종류의 선크림을 썼는지부터 확인해야 세안 강도를 가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무기자차를 쓴 경우라면 이중세안을, 유기자차를 쓴 건성 피부라면 세안 횟수를 줄이도록 권합니다.

성분표를 먼저 확인한 뒤 제품을 권합니다

저는 향이나 발림성만으로 선크림을 권하지 않습니다. 알코올 등 휘발성 성분과 인공 향료가 많으면 겨울철 건조함을 오히려 키울 수 있기 때문입니다. 휘발성 성분이 적고 보습 성분이 배합된 제품을 우선 안내합니다.

정리

마무리하며

겨울철에도 UVA는 계절과 무관하게 피부에 영향을 준다.

선크림을 고를 땐 PA 지수와 제형·보습 성분을 살피고, 세안은 종류에 맞춰 조절한다.

1년 내내 차단을 습관으로 만드는 것이 확실한 예방법이며, 기미·잡티가 걱정된다면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FAQ

자주 묻는 질문

Q겨울에는 흐린 날이 많은데 그런 날도 선크림을 발라야 하나요?
A

네, 필요합니다. UVA는 구름을 투과해 흐린 날에도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Q실내에서 주로 생활한다면 선크림을 생략해도 되나요?
A

창문 근처에 오래 있다면 생략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UVA는 유리창을 어느 정도 투과하기 때문입니다.

Q무기자차와 유기자차 중 어떤 제품이 더 좋은가요?
A

한쪽이 절대적으로 우수하다고 말하긴 어렵습니다. 무기자차는 물리적 차단이 장점이고, 유기자차는 세안이 간편한 대신 자극이 있을 수 있습니다.

감수
김태형 대표원장 · 피부과 전문의
본 내용은 일반적인 의학 정보이며 개인의 상태에 따라 다를 수 있습니다. 진단과 치료는 진료를 통해 결정합니다.